'가습기 살균제' 성분 논란 커지자...LG생건, 물티슈 사업 접는다

입력 2022-09-19 16:17


어린이용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된 LG생활건강은 물티슈 사업을 철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연말 물티슈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물티슈 사업은 연평균 8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는 2021년 기준 전체 매출 규모의 0.1%에 해당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의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되는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됐다.

국내에서 CMIT·MIT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가운데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으로, 식약처 회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총 7,920개다.

회사 측은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뿐 아니라 회수 명령 이전에 생산된 모든 제품 약 32만 개를 회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