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伊 이베코그룹과 7톤급 수소전기 대형밴 최초 공개

입력 2022-09-19 18:00
伊 상용차기업 전기모터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가 탑재
7월 수소버스에 이어 양사 두번째 협업 결과물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수소전기 대형 밴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이베코그룹과 함께 7톤 급 대형 밴인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이 함께한 두 번째 협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7월 양사는 이베코그룹의 버스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협업 내용을 발표했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최고 출력 140kW 급 전기모터와 현대자동차의 90kW 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다.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베코그룹과의 수소버스 관련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양사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이베코그룹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기술 최고 책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성공적임을 증명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수소 분야뿐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공동 개발에서도 함께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