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S&P500 3700선 밑돌 가능성 커…현금이 왕"

입력 2022-09-19 10:53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다음 랠리 전 3700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뉴튼 펀드스트랫 기술분석 책임자는 1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S&P500 지수는 더 의미 있는 상승이 시작되기 전에 37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잠재적인 반등에 너무 유혹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뉴튼은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옵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 데이’였던 지난 16일을 언급하며 “9월 트리플 위칭 데이의 실적이 최저치로 마감된 것은 랠리 전망에 특히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S&P500 지수는 10월에 구호 랠리가 시작되기 전에 향후 몇 주 동안 3700 선을 밑돌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4.77%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미국의 고물가 장기화·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던 16일에는 ‘페덱스 쇼크’에 타격을 받아 0.72% 하락, 3900선을 무너뜨리고 3873.33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뉴튼은 “이번 주 하락세를 감안할 때 S&P500 지수는 하루에서 이틀 간 반등을 나타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10월 가격이 3700선 이하 지지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으로 현금은 여전히 왕이며, 우리는 시장이 하향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