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달 물가개선 전망…가공식품 인상 최소화해달라"

입력 2022-09-19 09:43
정부, 민생물가 점검회의 개최
"부처별 물가 동향 예의주시"


<사진 설명-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늦어도 다음 달 이후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행안부, 농식품부, 국토부, 해수부, 공정위,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 차관 및 1급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여전히 분야 별로 물가 불안 요인들이 잠재되어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가공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김장철을 맞아 관련 재료 수급과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완전 생육전 조기 출하할 것"이라며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공정위와 소관부처는 부당한 가격인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합동 점검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시행 중인 관세 인하, 원료 매입비 지원 등 정책 과제들에 대해서도 효과를 소관부처 중심으로 꼼꼼히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