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급락해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 초에 비해 현재도 반토막 수준인 메타의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14%가량 추락해 이날 종가는 146.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 기록한 저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2020년 3월 16일 당시 종가 146.01달러에 불과 0.28달러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메타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1%가 빠졌는데, 이는 빅테크 주식 중 단연 최대 하락폭이며 나스닥 종합지수의 하락폭에 두 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타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사업 인스타그램 릴스에 이어서, '페이스북 릴스'를 전세계에 출시를 발표했지만 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또 메타버스 사업도 수익성이 여의치 않아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처음 매출액이 줄어든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순이익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월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한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