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현금자동입출금(ATM)기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에서만 ATM기가 635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ATM기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9년 11만9,392개에서 2020년 11만7,623개로 1,769개가 감소했고, 2021년 11만7,282개로 342개가 추가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감소 대수가 가장 많았다. 2020년 2만1,132대였던 서울의 ATM기는 2021년 2만497대로 전년 대비 635대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이 6,976대에서 6,819대로 157대가 감소했고, 경남이 8,231대에서 8,077대로 154대가 줄었다.
반면 ATM기 대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경기도는 2020년 2만7,455대에서 2021년 2만7,930대로 475대가 늘어났고, 인천은 5,934대에서 6,070대로 136대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충남은 5,874대에서 5,956대로 82대가 늘어났고, 세종은 675대에서 726대로 51대가 늘었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디지털 지급수단 이용 확대, 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금융기관 점포와 ATM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며 "국민들의 현금,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약화되지 않도록 ATM기 중복설치나 급격한 폐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은행 간 효율적인 ATM 운영공조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