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9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며 1,400원대에 바싹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397.9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오른 1,399.0원에 출발하며 하루 만에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1,395.5∼1,399.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원화가 연동해 움직이는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으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주요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 등 경제 부양조치가 위안화의 약세 전망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며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원화 약세도 심화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0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1.20원)보다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