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15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이투젠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내년 초 별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인간의 장내 미생물총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진행 협약을 맺었다.
이번 인수로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투젠 측은 국내 바이오벤처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선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선진국과 국내 기업의 기술격차 역시 근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세레스테라퓨틱스사가 임상 3상을 성공하여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유한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유한양행의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과 전방위적인 지원이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성장을 통해 유한양행이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