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유행세가 반등한 가운데 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만9천515명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끝나고 첫날이었던 전날 동시간대(9만1천239명)보다 2만1천724명 적다.
휴일 직후 급증했던 진단검사 건수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7일(6만9천992명)보다 477명, 2주일 전인 지난달 31일(7만9천977명)보다 1만462명 적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연휴 직후 상황만 보면 유행 감소세가 다소 둔해졌을 뿐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만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3천845명(48.7%), 비수도권에서 3만5천670명(51.3%)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8천827명, 서울 1만1천819명, 경북 4천772명, 경남 4천637명, 인천 4천245명, 대구 3천542명, 충남 3천199명, 전북 2천750명, 충북 2천693명, 강원 2천638명, 전남 2천166명, 광주 2천160명, 대전 1천940명, 부산 1천685명, 울산 1천334명, 세종 587명, 제주 521명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2천632명→6만9천403명→4만2천707명→2만8천207명→3만6천937명→5만7천309명→9만3천981명으로, 일평균 5만7천311명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첫 명절을 보낸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당분간 반등하겠지만, 재유행 정점은 이미 지난 만큼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