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증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증시가 급반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0억 원, 9,400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이 있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미국 물가압력의 정점 통과를 뒷받침할 것이며, 이로인해 금리인상 사이클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6포인트(2.74%) 오른 2,449.5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47%) 오른 2,419.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1,030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68억 원, 7,154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4.50% 급반등하며 5만8,100원에 마감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16%), SK하이닉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3.83%), LG화학(+3.26%), 삼성전자우(+3.27%), 현대차(+0.25%), 삼성SDI(+5.43%), NAVER(+3.02%), 기아(+0.4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196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0억 원, 2,277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2.12%), JYP Ent.(0.00%)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에코프로비엠(+0.37%), 엘앤에프(+3.26%),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에코프로(+0.64%), 셀트리온제약(+1.08%), 알테오젠(+1.53%)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해운(+5.48%), 전자장비(+5.01%), 반도체(+4.42%), 은행(+4.19%)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