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동화 흐름의 영향으로 자동차 외장 컬러로 파랑과 빨강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파랑은 친환경, 빨강은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구리 등과 연관된 이미지다.
13일 현대차그룹 공식 미디어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 속성을 차별화된 색상으로 표현하면서 파랑과 빨강의 선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의 코팅사업부가 발표한 '2021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를 보면 자동차 외장 컬러로 파랑을 선택한 비율은 9%로 유채색 계열(흰색· 검은색·회색·은색 제외)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빨강(6%), 갈색·녹색(각 2%), 베이지·금색·오렌지·노랑(각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 GV60의 신규 색상인 '하나우마 민트'(파랑 계열)와 '아타카마 코퍼'(빨강 계열)도 최근의 유행을 반영한 것이다.
하나우마 민트는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하나우마만에서 착안해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색상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아타카마 코퍼는 전기 부품의 핵심 소재인 구리의 금속감을 강조해 전기차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주를 이루는 소형차 라인업에서 파랑 색상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HMG 저널은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차 아반떼N(M/T) 구매자의 40%가 '퍼포먼스 블루'를, 현대차 코나N 구매자의 33%가 소닉 블루를 각각 선택했다.
아울러 현대 베뉴 구매자의 22%가 '데님 블루 펄'을,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구매자의 18%가 '다이브 블루' 컬러를 각각 선택해 파랑 색상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