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귀성행렬…전국 고속도로·기차역 '인산인해'

입력 2022-09-09 11:52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등이 붐비고 있다.

연휴 첫날인 9일 이른 아침부터 주요 도로에는 귀성·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하행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에서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고, 역귀성 행렬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상행선도 막히는 곳이 있다.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 중앙고속도로 등에서도 귀성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귀성방향 기준 전국 주요 도로 노선 소요 시간은 오전 11시 기준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대구 7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20분, 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울산 8시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한국도로공사 측은 예측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첫날인 오늘 귀성 방향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체는 오후 8~9시께에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역사에는 KTX 하행선 표가 대부분 매진됐음에도, 남은 표에 대해 문의하거나 표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전국의 버스터미널은 귀성객과 자녀들의 집을 찾는 노령의 역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여객선터미널 역시 양손에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가득찼다.

경기 용인평온의숲, 부산영락공원, 광주영락공원 등 전국의 주요 공원묘지와 봉안시설에도 거리두기 해제로 추석 당일 성묘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일찌감치 조상을 찾아뵈려고 나선 이들로 혼잡했다.

태풍이 물러가고 청명한 가을 날씨에 용인 에버랜드 등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도 나들이객이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로드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