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애플이 발표한 신형 아이폰 시리즈 판매 기대감에 관련 부품 업체인 LG이노텍와 비에이치가 2%대 강세로 출발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33만 9,500원,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는 2.71% 오른 3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현지시간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신형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4는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AP)인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시리즈 최초로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전면 노치 디자인을 없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국내 스마트폰 부품사 가운데 애플의 카메라 모듈 비중이 높은 LG이노텍의 부품 단가가 높은 고화질 카메라로 인한 수익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상위 모델에 집중한 사양 업그레이득 조명된 바 있으나 기대 이상의 기능 탑재와 출고가 동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출고가를 전 모델 동결시켜 흥행 가능성이 재점화됐고, 초도물량 소화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상위 모델 판매량이 증가할 수록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혜 강도가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이 아이폰 주문량이 전분기 대비 30~40%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내, 고가 모델일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 점유율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초도 무량은 12월까지 9천300만대로 전년 보다 15% 증가할 전망인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에 집중하는 LG이노텍의 수혜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