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에게 튀김유를 비싼값에 구매하도록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bhc가 공급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bhc치킨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가격을 기존 대비 4,650원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hc는 지난달(8월) 가맹점에게 고가의 튀김유를 강매하는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이번 튀김유 가격 인하는 시장에서 인하 조건이 생겼기 때문인데, 가맹본부는 이를 빠르게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국제 시세가 출렁이는 가운데 bhc치킨의 공급사는 지난 6월부터 대폭 인상된 가격으로 납품을 해왔다.
bhc치킨은 "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가를 유지해왔으나 공급 협력사의 지속적인 인상 요청에 지난 7월부터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bhc치킨은 향후 해바라기유 국제시세가 안정화되어 매입 가격이 정상화되면 즉시 가맹점 공급가격도 인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원부자재 시세에 예의 주시하는 한편 안정화에 따른 매입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즉시 공급가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