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박, 새 미니 앨범 ‘투 훔 잇 메이 컨서언’ 발매 “어려움들을 제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음악으로서 보여주고자 했다”

입력 2022-09-06 13:10



버나드 박이 6일 낮 12시 새 미니 앨범 'To whom it may concern'(투 훔 잇 메이 컨서언)과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를 발매한다.

신보는 작년 11월 세 번째 디지털 싱글 ‘Bad Influence’(배드 인플루언스) 이후 약 10개월 만이자, 2014년 10월 데뷔 앨범 ‘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미니 앨범으로 음악팬들의 반가움을 산다.

버나드 박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이름 붙인 신보명은 ‘불확실한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의 인사말에서 시작됐다’는 서정적 의미를 품고 있다.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는 솔직 담백한 보컬과 서정적인 노랫말이 특징으로 감성 발라더 버나드 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를 포함해 'Friend Zone'(프렌드 존), '행복한 사람', 'Crossroad'(크로스로드), 'Giving Tree'(기빙 트리)까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5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한층 깊어진 음악성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을 응원해 준 모든 이들을 향한 진심을 들려준다.

컴백에 앞서 공개한 여러 티저 콘텐츠를 통해 앨범이 발매되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포근한 분위기, 짙은 감수성을 예고한 버나드 박이 2022년 가을의 초입에서 리스너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6일 미니 2집 'To whom it may concern' 발매를 앞두고 버나드 박이 신보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은 버나드 박과의 일문일답>

Q. 직접 이름을 붙인 앨범명 ‘To whom it may concern’과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작년 11월 디지털 싱글 'Bad Influence' 이후 10개월 만이자, 2014년 데뷔 앨범 '난…' 이후 약 8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 음반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아티스트로서 겪는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때로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예기치 못한 요소들을 맞닥뜨리게 될 때도 있는데, 이런 어려움들을 제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음악으로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Q. 전작 'Bad Influnence'에 이어 이번에도 총 다섯 트랙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곡 작업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또 주로 어디에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궁금하다.

A. 작업이 어떻게, 어떤 무드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매번 다른 것 같습니다. 'Bad Influence'의 경우 제가 만들고 싶었던 특정한 사운드가 있었고 그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노래가 나왔는데요. 이번 앨범 역시 제가 전하고 싶은 뚜렷한 메시지가 있었고, 그 메시지가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Q.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의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본인의 시청 소감도 들려달라. 어떤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지, 감상 포인트도 소개해 본다면.

A. 옛날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일부도 애니메이션 영화고요. 그러다 보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갖는 게 제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마침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놓칠 수 없었어요. 현실 세계와는 또 다른 요소들로 이뤄진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이자 재미 포인트인 것 같아요. 타이틀곡 '하루종일 부르지'는 희망적인 분위기의 노래예요. 따뜻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이 곡이 주는 메시지와 의미를 한층 더 직관적으로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Q. 2014년 데뷔 앨범 '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미니 음반이다. 두 작품 간의 분위기와 색채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그간 음악적 또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이 있다면? 약 8년 만에, 오랜만에 발표하는 미니 앨범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A. 가장 큰 변화는 제가 음악에 얼마나 진심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미니 1집 '난…'에서는 작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저의 음악을 즐겨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풀어내다 보니 모든 곡을 직접 쓰게 되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에 앨범명을 'To whom it may concern'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에 담아낸 저의 진심이 듣는 분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는 '이런 느낌이 리스너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다면.

A. 이번 앨범을 통해 한 사람으로서 버나드 박의 모습을 더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느끼고 있던 솔직한 감정들을 새 앨범 수록곡들에 담아냈는데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제 진솔한 모습을 리스너분들이 조금 더 알게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Q. 2014년 10월 미니 1집 '난...', 2018년 10월 디싱 'Still...', 2021년 11월 'Bad Influence' 등 주로 가을에 새 노래를 발표해 왔다. 이번에도 가을의 초입에서 미니 2집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감성 발라더'라는 수식어와 더불어 버나드 박의 음악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과 유독 잘 어울리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본다면.

A. 아무래도 제 목소리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팬분들께서 선물해 주신 '감성 발라더'라는 수식어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도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 있는데요. 바로 'Giving Tree'라는 곡이에요.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쓴 노래인데, 사실 이 곡은 제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과도 같아요. 자장가를 생각하며 쓴 곡이고,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저에게 해 주신 말씀들을 가사로 풀어내 의미가 남다른 곡입니다. 곡의 마지막 구절에는 부모님께 보내는 짧은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 주목해 들어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Q. 새 앨범을 준비하며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나눈 대화가 있다면.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또 특별히 음악적 영감을 준 인물이나 조언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박진영 프로듀서님께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가사에 담긴 진심이 잘 와닿는다고 좋은 말씀해 주셨던 게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Q. 언제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는 팬분들께 전하는 메시지.

A. 언제나 저의 음악을 들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앨범은 감정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저의 진심이 가득 담긴 이번 앨범을 즐겨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베풀어 주시는 커다란 사랑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