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와 시너지 시동…"온오프 마케팅 강화"

입력 2022-09-06 09:05
수정 2022-09-06 09:06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5월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지누스의 마케팅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현대리바트와 현대L&C는 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오픈했다.

또한 이달 중에는 천호점, 중동점, 킨텍스점, 더현대 서울, 충청점, 부산점, 울산점 등에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지누스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 최대 7만점을 지급한다.

상품에 대한 추가 안내와 수면 습관, 취향 등에 기반한 제품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는 1대 1 상담톡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입점 매장을 빠르게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는 최근 백화점 전용 상품으로 포레스트워크, 데이드림 등 중고가 매트리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고객층에 부합하는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업 '(가칭)지누스 시그니처'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지누스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그룹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에 해당한다.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하는데, 이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