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더원리츠'가 강남권 오피스 빌딩을 추가 편입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5일 ‘코람코더원리츠’에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소유한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의 우선주를 추가자산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하고 거기서 나온 임대수익을 분기별 연 4회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해당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설립한 최초의 영속형 코어(Core) 오피스리츠 이기도 하다.
코람코더원리츠에서 편입할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하7층~지상22층, 연면적 29,916㎡(약 9,050평) 규모의 A급 오피스빌딩인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소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및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등이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의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가 향후 이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람코더원리츠가 이번 자산 편입을 마무리하면 총 자산 규모는 6,000억 원대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과 배당안정성도 높아지게 된다. 최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상장리츠들이 신규 자산을 편입하며 몸집을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자산 편입을 위해 오는 12월 코람코더원리츠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4월에도 코람코에너지리츠 유상증자를 통해 남청라 물류센터를 매입했으며, 당시 구주주 배정주식의 144%의 청약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시그니처 코어오피스 리츠로서 향후에도 꾸준히 우량 오피스자산을 편입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