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인 '힌남노'의 북상에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2일부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행동 요령으로 한라산·둘레길 및 오름·올레길 출입 자제, 해안가 및 방파제 낚시 금지, 개울가·하천 변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저지대 주차 차량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 상습침수 지역 사전 대비 등을 안내했다.
또 강풍 시 간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및 비닐하우스 등 농림시설, 어선 및 양식장 등 수산·양식시설 등에 대한 보호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태풍 내습 시 항공기 및 여객선 결항이 우려된다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시속 51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 해상에서 시속 4㎞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에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관측된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에 최근접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