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하나은행 손잡는다"…DB형 퇴직연금제도 MOU 체결

입력 2022-09-02 09:01


삼성자산운용은 전날(1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자산운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0년간 쌓아온 자산운용 노하우를 담은 솔루션을 통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올해 개정됨에 따라 DB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내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작성'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IPS컨설팅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기업별 퇴직부채 흐름 진단 및 전망, 부채 특성을 기반으로 한 목표수익률 도출, 기업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최적의 자산배분 등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삼성자산운용의 맞춤형 DB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DB형 퇴직연금 운용위원회 도입과 IPS 의무화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퇴직연금 제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양사간의 협업이 장기 자산운용에 필요한 원칙과 신뢰를 제공하는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8년 은행권 최초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해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퇴직연금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1년에는 자산관리그룹으로 연금사업본부를 옮겨 그룹 차원에서 자산관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최초의 ETF 상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