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다 늦다"…카카오게임즈 3%대 하락

입력 2022-09-01 09:34
게이머 단체소송 움직임
"일본 보다 이벤트 공지 늦고 카드,재화도 부족"


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전거래일보다 3.6% 내린 50,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게이머들의 단체소송 움직임이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1일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그간 게임에 결제한 금액 내역을 잇따라 인증하는게시물을 게시판에 올리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55분 기준 초 인증 금액은 50억원을 넘어서며, 이용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법무법인에 소송 난이도 등을 문의할 계획이다.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가지난 6월 우리나라에 출시했다.

그러나 최근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훨씬 늦게 공지하는 등 이용자들과의 소통이 부실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는 이용자들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이 한국 게이머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 문구를 적은 마차를 경기 성남시 사옥 앞으로 보내는 '마차 시위'를 지난 29일 진행한 데 이어 이날은 항의 문구를 담은 전광판 트럭을 보내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