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해 만든 첫 번째 배터리 공장이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 셀즈는 3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에 건설된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용인원은 800명으로 향후 1,300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생산은 2019년 12월 당시 LG화학과 GM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여만이다.
이 공장은 얼티엄 셀즈가 미국에 계획 중인 4개 공장 중 하나다.
얼티엄 셀즈는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서도 각각 제2, 제3 공장을 건설 중이며 제4공장은 현재 인디애나주로 공식 검토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GM의 전기차가 차량당 7,500달러(한화 약 1천만원)의 연방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전기차와 배터리는 북미에서 생산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중국산 배터리 소재와 광물을 절반가량 쓸 수 없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세금 공제의 절반을 잃게 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한 광물 등을 중국에서 제련해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등은 올해 말 시행령이 정해져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