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달래기'…원희룡, 내달 8일 시장들 만난다

입력 2022-08-30 17:01
수정 2022-08-30 17:2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들을 다음달 8일 만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TF 팀장도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국토부는 30일 원 장관이 앞서 밝힌 속도감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의 후속조치로 국토부 1차관 주재의 민관합동 TF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구성된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TF는 그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정부 공동팀장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3차 회의부터 제1차관으로 격상해 주재한 것이다. TF 분과도 계획, 제도 등 2개 분과에서 향후 1기 신도시별 마스터플래너(MP)들이 참여하는 협력 분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터플래너(MP) 위촉 및 운영방안’과 ‘1기 신도시 재정비 연구용역 추진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원 장관은 성남시장(분당), 고양시장(일산), 안양시장(평촌), 부천시장(중동), 군포시장(산본) 등 5개 지자체장 간담회도 9월 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것이다.

1기 신도시 논란은 지난 16일 주택공급대책 발표와 함께 다시 불이 붙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 정부가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2024년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히자 즉각적인 재정비를 기대했던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제대로 설명이 안됐다"며 원 장관을 공개 질책했고, 원 장관은 2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TF를 즉각 확대하고 해당 5개 시장과 빠른 시일 내 1차 협의회를 잡도록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