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민국 정부는 그간 전통적으로 수주해온 철도와 공항, 도시개발 등 인프라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와 통신, 문화를 아우르는 K-스마트 인프라를 도시와 삶,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종합적으로 수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GICC) 환영사를 통해 "새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GICC는 우리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행사에는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15개국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리비아 대수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UAE 부르츠 할리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우리 건설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류 문명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각국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건설은 여전히 해외시장에서 뛰어난 실력과 경쟁력을 자신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제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이원재 1차관, 어명소 2차관과 함께 인니, 라오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우즈벡, 페루, 파나마, 카타르 등 9개국 장·차관 등과의 릴레이 양자면담을 통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협력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행사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의지를 선언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