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의 올해 1∼7월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7월 공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1∼6월 공업이익은 1.0% 늘어났으나, 이번에 뒤집힌 것이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천만 위안(약 39억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다만 매달 공업이익 동향을 발표할 때 연초부터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각 달의 수치는 따로 공표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가 소매, 공업 생산, 투자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7월 더 악화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여러 경제 지표가 낮게 나오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LPR을 인하하고 1조위안(약 195조원)의 자금을 인프라 건설 중심으로 시장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조치들이 반복되는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당국이 내세운 약 5.5%에 훨씬 못 미치는 4% 아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