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가 27일 중국 CCTV 기자가 발굴된 유물에 대해 소개하는 방송 중 유물을 부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쓰촨성 광한시 싼싱두이 고대 유적지에서 신화 속 동물을 형상화한 크기 1m가량의 청동 유물이 발굴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CCTV 기자는 해당 유물을 소개하던 중 현장 구덩이에 빠졌다.
당시 유물이 파손됐는데, 그 원인으로 기자가 의심되고 있다.
실제 사진에는 부서진 유물의 파편과 그 옆에 핏자국이 남아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또 다른 영상에는 기자가 발굴 현장을 걸어 다니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던 중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생방송 화면은 심하게 흔들렸고 곧바로 CCTV 뉴스룸으로 전환되면서 현장 소식은 중단됐다.
CCTV는 아직 해당 사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는 해당 사고로 '국보가 으스러졌다' 등의 글이 사진과 함께 다수 올라왔다고 명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