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이 한-베 경협산단 합작법인인 ‘VTK(Vietnam Together Korea)’가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단지조성 및 인프라시설공사’ 1단계 사업에 대한 605억원 규모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흥옌성에 143ha(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발주처인 VTK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컨소시엄과 베트남 TDH Ecoland가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진행하고 산단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실착공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올해 11월에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착공식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룡건설의 첫 베트남 진출 사업이기도 하다. 향후 베트남 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계룡건설은 향후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후속 사업(2단계, 3단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공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