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4배 넘게 올랐다"…폐배터리주 연일 강세

입력 2022-08-24 09:34
수정 2022-08-24 09:38
성일하이텍 +200%, 새빗켐 +340% 급등
"자원 안보시대 본격화"...시장규모 가파르게 성장 전망


폐배터리 관련주 주가가 연일 강세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 확대가 점쳐지는데다 러-우 전쟁 이후 니켈과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 수급 어려움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 주가 강세 배경으로 지목된다.

24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성일하이텍은 전거래일보다 6.66% 오른 102,500원에, 새빗켐은 0.65% 내린 12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 두 기업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성일하이텍 공모가는 5만원, 새빗켐 공모가는 35,000원으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각각 200%, 340% 넘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폐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노골적으로 원자재를 무기화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자원 안보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며 "니켈, 리튬 등 2차전지의 주요 원료 수입국들은 자원 공급망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NE 리서치에 따르면 페배터리 발생량이 2020 년 14GWh에서 2030년 415GWh 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폐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이 향후에도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