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누적거래금액 2조 돌파

입력 2022-08-23 18:19
수정 2022-08-23 18:24
월평균 100만달러 이상 거래하는 헤비트레이더 2배 증가


삼성증권이 올해 세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론칭한 지 140영업일만인 지난 19일 누적 거래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거래금액 1조원을 돌파한지 3개월(84영업일)만이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들 미국주식 주간거래 월평균 100만달러 이상 서학개미 투자자 중 31.4%는 국내주식도 월평균 10억이상 거래하는 동서학(국내주식+미국주식) 복합 헤비트레이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야간거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미국주식 투자에 소극적이던 국내주식 헤비트레이더들이 국내주식과 같은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거래의 장점 덕분에 미국주식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매매패턴은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미국주식을 매수하거나 반대의 방식으로 거래하는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관점에서 교차매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헤비트레이더들의 특성에 맞춰 지난 4월부터 미국주식 10호가 서비스를 주간거래에 도입하고,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추얼애널리스트를 이용한 '주간거래 체크포인트', '주간거래 나우', '주간거래 스냅샷' 등 미국주식 주간거래와 관련한 다양한 투자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투자정보 서비스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 삼성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투자자들이 거래한 미국주식을 분석한 결과 변동성에 따른 기술적 매매에 활용하는 TQQQ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우량 빅테크 주식들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간거래의 주요 투자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세계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의 시작은 고객중심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며, "이런 주간거래를 활용해 일반투자자 뿐 아니라 헤비트레이더분들까지 수익제고와 위험관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실 수 있도록 투자정보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