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약물전달시스템(DDS) 개발업체인 아이엠지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치료 항암제와 치료용 초음파기기를 병용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3.9%로 매우 낮으며, 사용 가능한 항암 치료제가 제한적인 대표적인 암종이다.
임상 시험에서 아이엠지티는 국소 진행형 또는 경계성 절제 가능형 췌장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췌장암 치료제인 폴피리녹스(FOLFIRINOX/mFOLFIRINOX)와 집속형 초음파 기기(IMD10) 병행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재영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임상 책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비열적 방식의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가 암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엠지티는 2010년 이학종 분당서울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해 췌장암 등의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학종 대표는 “임상에서 아이엠지티 치료용 초음파와 항암제의 병용 사용 효과가 증명돼 췌장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비열적 방식의 치료용 초음파의 사용이 새로운 암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엠지티는 지난해 12월 15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와 20억원 규모의 정부 모태펀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