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창업자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임박...저점 매수 기회 노려야"

입력 2022-08-22 10:32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의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이더리움 저점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크립토 포테이토에 따르면 헤이즈는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더리움이 급등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주말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가 꺾인 틈을 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머지'는 이더리움의 알고리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는 늘어나고, 거래 수수료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에너지 소비량도 최대 99%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힘입어 한 달 사이 100% 가까이 오른 바 있다. 지난 달 1천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던 이더리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천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2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주말 사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말 사이 나타난 암호화폐 급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창업자는 "이더리움 머지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업그레이드를 위협할 만한 요소가 나타날 경우 내가 취한 롱 포지션에 대해 걱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더리움 머지가 실패할 확률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면서 "머지 직후 이더리움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가 완전히 자리 잡게 될 경우 이더리움의 가격이 5,000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주말 사이 이더리움이 급락한 만큼 쇼핑하러 갈 시간이 다가왔다(Time to go Shopping)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이용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확률은 낮지만 이더리움 머지가 불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더리움 머지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해 이더리움의 가격이 1,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상승한 1,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크립토 포테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