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대를 기록했다. 7월 초 재유행이 시작된 이후 일일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44명 늘어 누적 2천224만33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2만9천411명)보다 1만8천467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4일(11만9천546명) 비교하면 8천602명 줄었다.
이번 재유행 이후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경우는 이달 9일(14만9천860명)-16일(8만4천103명)이 있긴 하지만, 16일은 확진자가 급감하는 연휴 다음날이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이러한 주말·연휴 등 변수 없이 온전히 전주보다 줄어든 날은 재유행 시작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일 전인 7일(10만5천466명)보다는 5천478명 많다.
유행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유행세가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6만2천56명→8만4천103명→18만771명→17만8천553명→13만8천812명→12만9천411명→11만944명으로, 일평균 12만6천37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96명으로 전날(492명)보다 96명 적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548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5천604명, 서울 1만6천743명, 경남 7천602명, 경북 6천939명, 부산 6천832명, 대구 6천435명, 인천 5천428명, 충남 5천186명, 전남 5천57명, 전북 4천727명, 광주 4천32명, 충북 3천794명, 대전 3천772명, 강원 3천30명, 울산 2천863명, 제주 1천934명, 세종 954명, 검역 12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11명)보다 20명 많은 531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460명(86.6%)이었다.
추가된 사망자는 64명으로 전날(84명)보다 20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2만6천4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 증감이 1∼2주 후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고 앞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한동안 많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5.3%(1천801개 중 816개 사용)로 직전일(44.7%)보다 0.6%p 높아졌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9.3%,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8%로 각각 전날보다 0.1%p씩 낮아졌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77만2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