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충북지역 폭우…산사태·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2-08-20 14:46


20일 충북 전역에 시간당 70㎜ 이상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충주시 앙성면 140㎜, 산척면 138㎜, 엄정면 118㎜, 옥천군 청산면 109.5㎜, 제천시 금성면 101㎜, 단양군 영춘면 91.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특히 이날 오전 2∼3시께 엄정에는 1시간 최대 70.5㎜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주, 음성 등 6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4시 37분께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0대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주시 산척면에서는 주택 2곳이, 앙성면에서는 주택 1곳과 식당 1곳이 침수돼 소방대가 출동해 물을 퍼냈다.

음성 감곡면에서는 도로 2곳이 침수됐고, 인근 상가와 창고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47분께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수난사고 위기에 처했다는 신고를 받은 119소방대가 현장에 출동, 하천 비탈면에 매달려 있던 1명을 구조했다.

옥천읍에서는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대가 수중펌프로 4t의 물을 퍼냈다.

충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