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딘 회복에 유상증자설까지"…제주항공 약세

입력 2022-08-19 09:24
수정 2022-08-19 09:24


제주항공이 수요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에 장 초반 약세다.

19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보다 400원(-2.42%) 내린 1만6,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속도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디다"며, "국내 소비 심리도 악화돼 중장기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단거리 핵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일본 노선은 4분기부터 점진적 재개를 가정하고 있으나 중국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은 1,261억 원, 영업손실은 55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말 기준 제주항공은 현금성자산 1,732억원 보유 중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장단기 차입금이 3,933억 원까지 증가한 것은 부담 요인"이라며 "자본금은 1,381억 원으로 하반기 순적자에도 이연법인세자산 증가를 통해 자본잠식까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전날 한 언론은 AK홀딩스가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 중으로 확보한 자금을 자회사 제주항공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