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약세장 속에서도 미국 에너지기업 인수 소식에 장 초반 강보합이다.
1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보다 2,000원(0.85%)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와 계열사 SK에너지는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하는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의 경영권을 1억5천만 달러(약 2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솔루션은 전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아톰파워는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고 있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SK는 아톰파워의 기술이 향후 SK가 국내외에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부터 가정용과 상업용 건물을 아우르는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에너지는 기존 내연기관차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주유, 세차, 정비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전기차 고객으로 확대하면서, 아톰파워의 전기차 충전기 개발역량을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을 통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장시간 여러 대가 주차하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해당 공간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기반을 마련하고, 부가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국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