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두 번째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주식회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발행주식 총 수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다. (8/17 기준)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서한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서 용약 계약 관련 문제 개선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2일 에스엠 이사회에 대한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에스엠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또 다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낸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주주총회로부터 5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에 대해 어떠한 개선 방안이나 진행사항이 발표된 것이 없다"며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상반기에 114억 원(연결기준 영업이익 386억 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수수료로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에스엠의 38% 수준인 JYP과 비교해 영업이익, 시가총액 모두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주주들이 회사가 변화하고자 하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다시 조금씩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약 4주 후인 9월 15일까지 에스엠 이사회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및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에 대해 전 주주에게 서면 발표를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주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답변이 돌아온다면 주주로서의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