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임사장에 강구영 전 합참본부장 내정

입력 2022-08-16 18:18
F-4 전투기 조종사 출신
비행 시간 2800시간 이상 베테랑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AI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강 전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공시했다.

현재 KAI 대표이사인 안현호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강 전 본부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강 전 본부장은 정식 임명된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공군 참모차장을 역임했다.

F-4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또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를 졸업한 개발 전문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 개발에 참여했다.

강 전 본부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기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은 없다"는 내용의 예비역 장성 천여 명의 입장문을 만드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