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1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은 2조3,133억 원, 영업이익은 2,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철강 제품 수익성이 확대되고 무역·물류 부문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인 판매 활동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7% 늘었다.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 기준 2천640억원, 연결 기준 1천959억원의 손상 인식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의 잔존가치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