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로 항일투쟁에 몸 바친 故 청파 신광열 선생에게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이 서훈됐다고 16일 밝혔다.
신광열 선생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으로, 1930년 3·1운동 1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벌어진 반일 시위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돼 경성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신광열 선생은 옥고를 치르고 출소 후에도 독립운동가 치료 및 군수품, 독립운동 자금을 항일연합군부대에 조달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이 주도하던 정치공작대에서 함경도 책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구국활동에도 앞장섰다.
이번 신광열 선생의 서훈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독립유공자 포상과 함께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는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일제강점기 핍박 속에서 쇠퇴하던 한의학을 지켜낸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민족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신준식 박사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됐다.
신홍균 선생은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를 포함한 여러 전투에서 한의사이자 군의관으로서 활약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