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추락론을 제시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트코인 차트를 분석해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1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피터 시프 CEO는 최근 비트코인 차트에서 약세장을 암시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프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비트코인 차트에서 '더블 탑(Double Top)'과 '헤드 앤 숄더 탑(Head & Shoulder Top)' 패턴이 나타났다"면서 "역사적으로 차트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났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다시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바보들의 랠리(Sucker's Rally)'를 기회 삼아 시장에서 하루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터 시프는 지난 1월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폭락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시프는 "비트코인 3만 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지지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넘어서자 "비트코인을 무려 4만 달러에서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비트코인이라는 고평가된 자산을 서둘러 매입해야 된다"라는 조롱 섞인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2만 5천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한 달 사이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을 제쳤다"고 진단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2% 하락한 2만 4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