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4·아이폰14에 미소짓는 액세서리株 [IPO 프리보드]

입력 2022-08-18 18:57
수정 2022-08-18 18:57
<앵커>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모바일 액세서리 관련 기업들도 분주하다고 합니다.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를 출시했죠?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를 출시하고 16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애플도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7일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관련 신제품을 4개를 선보이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 출시에 나서면서 분주한 곳이 바로 모바일 액세서리 관련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스마트폰 액세서리 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 삼성家 친인척 회사인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와 애니모드, 하인크코리아, 케이디랩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들에 대해 살펴 봤는데, 관련 시장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회복세와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전년보다 5% 증가한 약 14억 9천만대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된 보호필름, 스마트폰 케이스, 이어폰, 충전기 등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1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모바일 관련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업계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욕구 변화와 함께 개인별 맞춤형 제품, 배터리 충전 개선 제품, 여행, 스포츠 관련 스마트 콘텐츠와 접목된 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해보다 10% 전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업계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 / 최근에 발표된 갤럭시 모델들이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고, 조만간 또 아이폰에서도 신모델들이 출시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소비자들의 욕구 부문에서도 변화가 보여지고 있는데, 기존의 단순히 기기를 보호하고 있는 어떤 역할에서 벗어나 티피오(TPO,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 요인인 시간, 장소, 계기를 이르는 말)에 맞는 개인의 맞춤형 제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반영된 다양한 악세서리들이 많이 준비되고 시장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시장에 대해 살펴 봤는데, 관련 기업들은 현재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호필름 등의 액세서리를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슈피겐코리아는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가 출시되자 할인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입니다.

증권업계는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356억원, 544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소기업인 하인크코리아 역시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 출시를 기회로 올해 30% 이상 고성장세를 시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회사측은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스포츠와 패션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 / 올해도 역시 3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저희가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체 (모바일) 악세서리 시장에서 웨어러블 제품이 커다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작용될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인크코리아 고유의 폼 팩터(form factor)를 개발을 하였고, 이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라든가 카카오, 그 다음에 스머프와 같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라든가 토트넘 같은 스포츠팀, 그리고 스톤헤지와 같은 패션 아이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 20여 개 업체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앵커> 앞서 코스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와 하인크코리아에 대해 살펴 봤는데, 이 밖에 주목받는 기업들 어떤 곳이 있을까요?

<기자>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스맵(SMAPP)이라고 하는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쉽 프로그램과 ‘JDM’이라고 하는 합작개발생산방식이 있습니다.

스맵의 경우 삼성전자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제품에 ‘디자인 포어 삼성’(design for samsung)이라고 명기되는데, 이들 업체들은 슈피겐코리아와 하인크코리아, 애니모드, 케이디랩 등 5개~7개 기업군이 있습니다.

JDM의 경우 삼성전자가 제품에 대해 보증을 하기에 더욱 엄격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알머스 등 3개~5개 기업군이 있습니다.

알머스는 삼성가의 친인척 회사로, 스마트폰 관련 배터리팩과 이어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알머스는 지난해 매출액 2,630억원, 영업익 108억원을 거뒀습니다.

케이디랩은 ‘아라리’로 알려진 브랜드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201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