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어제부터 발표한 게임사 실적을 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봉인상 등 인건비 상승으로 결국 수익성이 둔화가 됐습니다.
침체를 보였던 게임주 과연 하반기에는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먼저 게임사 실적부문 먼저 짚어보도록 하죠. IT 바이오부 신동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로 선방한 모습입니다.
2분기 영업익은 1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실적은 상승했으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각각 20%, 50% 감소했는데요.
리니지W의 매출 안정화와 리니지2M의 매출 감소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결국 성장세는 둔화됐다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리니지로 선방한 모습이지만 또 한편으로 리니지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네요.
어젠 여러 게임사들의 실적이 발표됐죠.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게임사들의 매출, 코로나 기간에 전례 없이 성장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2분기, 다수의 게임사는 증권가 예상치보다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7개 게임사 중 무려 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가운데 인건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부담이 컸는데요.
네오위즈를 제외한 모든 게임사들이 영업손실을 냈거나 영업이익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적자를 낸 회사는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총 4곳에 달했습니다.
<앵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인건비 때문이었죠. 대체 인건비 얼마나 증가했길래 영향을 이렇게 받은거죠?
<기자>
주요 게임사들 인건비를 살펴보면요. 평균 2~30%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증가한곳은 컴투스인데요. 컴투스의 경우 지난해 2분기 256억에서 올해 385억원으로 50% 넘게 상승했고요.
넷마블도 20% 넘게, 펄어비스도 10%도 올랐습니다.
<앵커>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역시 게임사들 기대할곳은 새로운 게임 출시입니다.
게임이 무엇보다 재밌어야 실적도 좋고 주가도 오르겠죠.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기대신작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컴투스는 16일 대표 IP의 후속기대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오는 11월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고요.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넷마블도 지난 7월 말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넷마블은 연내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비롯해 총 6개의 신작을 출시하고, 크래프톤 역시 하반기에 출시될 신작의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러한 신작 기대감 때문인가요?
한달 사이 게임사들의 주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추이와 탑픽 종목을 임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들어 게임사들의 주가는 추풍낙엽이었습니다.
위메이드는 연초부터 오늘까지 주가가 6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덕욱 커집니다.
다른 게임사들이라고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물론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대부분 게임사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신작 부재, 그리고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기술주 급락 영향 탓입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최근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최근 한 달 새 엔씨소프트는 8%, 크래프톤과 컴투스, 카카오게임즈는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위메이드는 21% 올랐습니다.
2분기 긍정적 실적과 신작, 또 블록체인 등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상반기 낙폭이 컸던 만큼 신작 흥행에 성공하면 주가 반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선호주로 3N 등 전통 강자 중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신흥 강자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꼽고 있습니다.
엔씨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신작 'TL'에 대한 기대감, 카카오게임즈는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흥행에 따른 매출 증가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앞서 봤듯이 증권가에서 꼽는 곳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네요?
<기자>
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시리즈의 힘이 워낙 막강하죠.
증권가에서도 여전히 리니지라는 강력한 IP가 하반기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품별로 보면 모바일은 '리니지W' 2236억원, '리니지M' 1412억원, '리니지2M' 962억원을 기록했는데 2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당초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PC 콘솔 기대작 TL이 내년 상반기 출시로 늦어진다고 오늘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신작 부재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리니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하반기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카카오게임즈는 어떤가요?
<기자>
사실 카카오게임즈 신작의 인기가 예상외로 선전했습니다.
'MMORPG'가 장악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릭터를 수집하는 이른바 '서브컬처' 장르인 우마무스메가 단시간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출시 후 꾸준하게 구글과 애플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PC와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펼치는 부분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보면 게임사들, 블록체인 사업 확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가장 앞서나가는 곳은 위메이드입니다.
엊그제였죠. 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발표를 했는데요.
3년 안에 모든 게임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컴투스 또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들며 위메이드와 함께 빠르게 블록체인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초기 단계이고 이와 관련해 실질적인 수익이 나지 않는 만큼 이와 관련한 평가는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하지만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 부정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많이 나오는 것이 웹3.0 시대라고 하죠.
참여하고 공유하는 것이 특징인 2.0 시대와 다르게 엄청난 양의 정보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맞춤형 웹의 시대가 웹3.0인데 앞으로 게임사 방향이 웹3.0인 만큼 이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네 IT바이오부 신동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유투브, 해시태그는요?
<기자>
유투브는 '신작' 효과 하반기 반등 노린다
해시태그는 #이제는좀가자#신작너만믿는다 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