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귄츠부르크 인근에 있는 놀이공원 레고랜드에서 롤러코스터끼리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두대의 롤러코스터가 추돌하면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불을뿜는용' 롤러코스터 정차역 인근에서 20여명의 방문객을 태운 한 롤러코스터가 급히 제동하자, 20여명을 태운 또 다른 롤러코스터가 추돌했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대부분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이 롤러코스터는 먼저 지붕이 있는 어두운 구간을 통과한 뒤 야외에서 경사진 구간과 커브를 지난다. 총 운행거리는 800m, 높이는 16m, 운행 속도는 시간당 29km가량 수준이다.
사고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레고랜드는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독일 모젤강 인근 클로텐 놀이공원에서는 한 57세 여성이 롤러코스터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