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반 청약에서 2,000억원을 밑도는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1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13.0대 1, 삼성증권 17.6대 1, 유안타증권 17.5대 1 등이다. 증거금은 약 1,830억원이 모였다.
총 청약 건수는 약 4만6,000건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약 2만4,000건, 삼성증권에 약 2만1,000건, 유안타증권에 약 1,1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3~1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청약자는 6~7주, 유안타증권 청약자는 3~4주다.
쏘카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쏘카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56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18% 낮춘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지만 여전히 일반 청약 투자자의 눈높이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자율주행 등 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은 오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