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 경기도권에 우회하는 수요자들, 신규 분양 단지 주목

입력 2022-08-11 15:42
수정 2022-08-11 15:50


최근 주택 시장에 각종 혼란이 가중되며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에 지친 수요자들이 경기도를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권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 보니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도시와 인접한 경우도 많아 생활 인프라 및 지역 발전 수혜 가능성도 높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2년 4월~'22년 6월) 서울의 전입과 전출을 확인한 결과 서울에 들어온 인구는 29만 1,090명, 서울을 떠난 인구는 30만 148명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약 9,000명의 인구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이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전입은 39만 2,447명, 전출은 38만 1,244명으로 약 1만 1,00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3만 5,549건으로 서울 수요자가 매매한 비율은 17%(6,370건)를 차지했다. 이중 가장 높은 매매 비율은 광명시(58%)였으며 그 다음으로 구리(39%), 과천(35%), 의정부(32%)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구리시는 지하철8호선 연장사업(2023년 예정) 호재로 서울 잠실까지 이동 시간 단축(약 20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환승센터사업 선정으로 인한 서울 접근성 개선 교통호재를 갖고 있다. 또한, 다산신도시, 왕숙신도시 등과도 인접해 발전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권의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8월 경기도 구리시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아파트 1,18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79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아파트의 주택형은 34㎡(68세대), 46㎡(56세대), 59㎡A?B?C(264세대), 82㎡A?B(205세대), 101㎡(86세대) 등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공급 물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어 초역세권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개통 예정)도 있다. 이로 인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며 단지 인근으로 경춘로, 아차산로 등의 도로도 인접해 차량 이용 시 광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구리시에 첫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이면서도 지역 최고 42층, 지역 최대 규모 수준이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달 8월 경기 의왕에서 '인덕원 자이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전용면적 39~112㎡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99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흥안대로, 내손순환로, 복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도 버스로 환승 가능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계획에 인덕원역이 포함돼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예정이다.

이수건설은 이달 8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1층 8개 동 총 전용 59~104㎡ 8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23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TX-C 노선 또한 의정부를 지날 예정이라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