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발생 지역 노로바이러스·A형 간염 등 감염병 주의해야

입력 2022-08-10 12:10


방역당국이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당부했다.

수해발생 지역은 하수관거 범람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장관감염증(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식중독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또한 오염된 물에 접촉하면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며, 물 웅덩이등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및 일본뇌염) 위험도 커진다.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 있다면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전·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안전한 물(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과 충분히 가열한 음식물을 섭취하는게 좋다. 설사,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으면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는게 좋다. 물이 닿았거나 4시가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의 섭취도 피한다.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에 신경쓴다. 이때 피부가 물에 노출되면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은 제거하고,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가정 내 모기장 사용 등을 권장한다.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또는 대피시설에 거주하는 경우, 밀집 환경으로 인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집단설사가 발병할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