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 6,059억으로 전년대비 2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작년 대비 운용 수익이 크게 줄었음에도 전체 증권업권 최대 실적을 냈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3,2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635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 7,65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사업 부문별로 2분기 들어 운용손익과 위탁매매 수수료 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운용손익은 1,100억원으로 전분기(2,375억) 대비 53% 감소했고,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2%로 줄었다.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로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1,33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해외주식을 포함한 수수료 수입은 385억원으로 비중이 28.8%까지 늘어 수익에 기여했다.
금융상품판매는 파생결합상품과 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이 줄어 전체 수수료 수익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운용 랩어카운트 잔고는 전분기보다 2천억원 감소한 2조 9천억원, 연금 잔고는 25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IFC 서울 수익증권투자(4조 1천억원)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 PF 대출(3,400억원) 등 대형 IB딜을 성사시켰으나 PF와 자문 수수료 수익이 감소해 23.4%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측은 국내외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효율적으로 수익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