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이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밝혀 화제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올해 초 부진한 흐름을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달 저점에 도달했다"면서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6월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 이후 1만 8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대출업체, 거래소 등이 줄 파산을 예고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될 것이란 비관론도 확산된 바 있다.
다만 지난달부터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하반기 반등 랠리가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네스 워딩턴(Kenneth Worthington)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7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면서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더리움은 지난 7월 동안 7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이어서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병(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9월을 기점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에 대한 우려가 조기에 진압된 점도 암호화폐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지만, 시장의 바닥에 근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도 암호화폐 시장의 하반기 반등 랠리에 베팅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맥글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오며 엄청난 속도로 급락했지만, 이는 강세장에서 그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비트코인이 높은 확률로 하반기에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