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수요예측 경쟁률 1935대1…공모가 최상단 확정

입력 2022-08-08 13:57


대성하이텍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400원~9천원)의 최상단인 9천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9천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16%(미제시 5.36%포함)였고 1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도 60%(미제시 포함)가 넘었음에도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1,678개로 경쟁률은 1,935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299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 수준이다.

대성하이텍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첨단 산업 고부가 가치 아이템을 위한 설비확충, 연구개발(R&D)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대성하이텍 IPO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수익성 개선 및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독일, 일본의 경쟁사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은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한편,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각종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 수출을 시작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는 초정밀 부품과 컴퓨터정밀제어(CNC) 자동선반 메이커로 도약했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총 24개국, 57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6%에 달한다. 야마자키 마작, 마키노 등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들에게 각종 정밀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에는 스위스턴 자동선반 기업 일본 '노무라(NOMURA) VTC'를 인수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초정밀 부품 반복 생산이 가능한 산업 장비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각종 제품들은 의료, 임플란트, IT, 전기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특히 회사 측은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전 세계 10여개 사만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수주액 645억원, 2020년 803억원, 지난해 1,086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수주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3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