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5292명…월요일 17주 만에 최다

입력 2022-08-08 10:20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5천292명, 누적 확진자 2천54만4천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5천507명)보다 5만215명 적다.

엿새째 10만명을 넘기던 신규 확진자 수가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11일(9만912명) 이후 17주 만에 처음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4만4천654명)의 1.2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만5천858명)의 1.54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으나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일주일 사이 조금씩 높아졌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휴가철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정점이 꺾여도 유행은 길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82명으로 전날(484명)보다 2명 줄었으나 이달 들어 8일 연속 400∼500명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4천81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5천95명, 서울 7천867명, 경북 3천420명, 경남 3천48명, 인천 2천792명, 부산 2천622명, 강원 2천509명, 대구 2천285명, 충남 2천234명, 전북 2천232명, 전남 2천45명, 광주 1천997명, 충북 1천961명, 대전 1천772명, 울산 1천604명, 제주 1천243명, 세종 520명, 검역 46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으로 직전일(27명)보다 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9명(65.5%), 70대 6명, 60대 2명, 50대와 40대가 각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292명이며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상당기간 0.13%를 유지했으나 이날 0.12%로 낮아졌다.

위중증·사망은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최근 재유행 확산에 따라 위중증·사망자는 1∼2주간 다소 증가하거나 비교적 많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