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5천311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9만7천617명)의 1.18배로, 지난 4월 18일(11만5천908명) 이후 106일 사이 최다치였다.
집계 마감 시점인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공식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9시 집계에서 이미 2천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2년반만에 전체 국민(5천163만명) 5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생긴 셈이다.
지난달 시작한 코로나19 여름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7월 4주(7월 24∼30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1.54) 대비 0.25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이 지나가리라 예측하고 있다"며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